아산 원룸 화재, 30대 입주민 추락사망, 9명 부상

게티이미지뱅크

9일 오전 2시 35분께 충남 아산시 모종동 3층 원룸에서 불이 나 입주민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4층에 살던 A(38)씨가 대피하려고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 바깥으로 떨어져 숨졌다. 3층 주민 김모(35ㆍ여)씨 등 9명은 화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원룸 내부 15㎡가 모두 불에 탄 뒤 40분만에 꺼졌다. 같은 층 나머지 원룸 300여㎡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즉시 출동해 에어매트를 폈지만 A씨가 자욱한 연기 때문에 앞이 안 보여 에어매트가 설치돼 있지 않은 측면 쪽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