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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청문회 스타’ 여명숙ㆍ주진형의 사이다 발언

입력
2016.12.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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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이틀간 진행된 ‘최순실 국정조사’ 1~2차 청문회에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청문회 스타’로 등극한 인물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5공 청문회’에서 초선의원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타로 떠올랐다면, 이번에는 국회의원보다 증인과 참고인들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여 위원장은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문화창조융합본부의 부정 운영에 대해 “합법적이고 적절한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 국고가 새나가게 한 것이다. 방조하는 것을 합리화한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문화판 4대강에 버금가는 비리”라며 “문화융성, 국가 브랜드와 자존심이 걸린 국책 사업에서 한 국가의 정신이 난도질 당한 셈”이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혀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특히 주 전 대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을 면전에 두고 “우리나라 재벌이 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 운영 방식과 같아서 누구라도 한마디 거역하면 확실하게 응징해야 다른 사람들이 말을 따라간다는 논리가 있다”고 지적해 ‘재벌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고구마’ 처럼 목이 꽉꽉 막히는 청문회에서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주목 받은 두 사람. 왼쪽부터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구마’ 처럼 목이 꽉꽉 막히는 청문회에서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주목 받은 두 사람. 왼쪽부터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유아라 인턴PD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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