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새해 1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17화천산천어축제’를 체류형 축제로 변신시키겠다고 8일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 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20만 명 이상이 화천에 머무르는 축제를 만들 각오로 산천어 밤 낚시, 야간 스케이트장 개장, 길거리 페스티벌 운영 등 ‘밤이 즐거운 축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게 최 군수의 복안이다.
그는 이어 “올해 축제에서는 중국 하얼빈(哈爾賓) 빙설대세계와 일본 삿포로(札幌) 눈꽃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 세계 3대 축제의 메인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마련, 즐길 거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은 특히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와의 협약을 통해 ‘리얼 산타’ 초청 이벤트와 산타우체국 설치, 산타에게 보내는 국제 우편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은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동남아 메이저 여행사가 보유한 350만 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와 함께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산천어공방을 비롯해 축제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 프로그램도 고민 중이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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