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올해 수출액 규모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성장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수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세는 중소ㆍ중견기업, 신규 수출기업이 견인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천 수출액은 294억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다. 전국 수출액은 4,050억7,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0% 줄었다. 전국 수출액은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8% 감소했다. 17개 시ㆍ도 중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곳은 인천과 충북(2.1% 증가) 2곳뿐이다.
전국 수출액에서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 지난해 5.9%, 올해 7.2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인천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화장품, 의약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및 부품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인천 수출액이 지난달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연말까지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출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중소ㆍ중견기업(대기업 40%)과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신규 수출기업(338곳)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8일 송도쉐라톤호텔에서 올해 인천 무역의 날 행사를 열고 ㈜동진쎄미켐 등 수출 공로 기업과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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