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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수술 때문에..." 린드블럼, 롯데와 안타까운 이별

입력
2016.1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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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드블럼.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롯데에서 2년간 뛰며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으로 불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29)이 딸의 간병을 위해 KBO리그를 떠나기로 했다. 그를 대신할 투수로는 우완 파커 마켈(26)이 낙점됐다.

롯데 구단은 8일 린드블럼이 고민 끝에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올해 셋째 딸 먼로를 얻었는데, 선천성 심장병을 지닌 먼로는 앞으로 두 번 이상 더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린드블럼은 이날 롯데 구단 SNS를 통해 "먼로가 앞으로 더 많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과 상의한 결과 내년 미국에 돌아가기로 했다. 부산에서 한 해 더 지내고 싶었지만, 지금 우리 가족에겐 먼로의 다음 수술을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두 시즌 롯데 팬의 사랑은 KBO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가족 모두 부산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첫 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올해는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롯데는 이날 린드블럼을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로 파커 마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52만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다. 2010년 탬파베이에 입단한 마켈은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이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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