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숙ㆍ윤정수의 기부 소식에 훈훈한 하루였다.
김숙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정수와 손을 맞잡은 사진과 함께 ‘플리마켓(벼룩시장) 수익금+미니멀 라이프 시작하고 모은 돈으로 분유와 기저귀 사서 영아일시보호소에 기부했어요. 플리마켓에서 사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6일 방송에서 기부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숙은 자신의 짐을 잔뜩 싼 트럭을 몰고 윤정수의 집을 방문했다. 다짜고짜 플리마켓을 열자고 한 김숙에게 윤정수는 “팔 게 없다”고 말했지만 김숙은 판매할 물건을 찾아내 윤정수를 당황시켰다.
윤정수의 물건을 팔기 위해 김숙이 바람을 잡는가 하면 윤정수는 김숙의 물건에 자신의 것을 끼워 파는 등 플리마켓에 나선 두 사람의 호흡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앞서 두 사람은 최근 어머니를 잃은 윤정수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상부부를 넘어선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선 두 사람이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생전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뭉클함을 자아냈다. 윤정수가 청각 장애가 있던 어머니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자 김숙도 고령인 자신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남일 같지 않다”고 말하며 슬픔을 공유했다.
아픔을 나누는 데 이어 선행까지 함께 하는 모습에 네티즌들도 가상 부부에 대한 응원을 이어갔다. 온라인 상에는 “두 사람 정말 보기 좋아요. 때론 연인처럼 친구처럼 이 관계 쭉 이어나가시길”(el******), “모처럼 따뜻한 기사네요. 두 분 볼 때마다 훈훈해집니다”(vo****), “아무리 봐도 두 분 진짜 결혼해야 할 듯. 응원합니다”(wi******)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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