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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안전’

입력
2016.1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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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된 노로바이러스(왼쪽)와 지하수 채수 장면(오른쪽)
전자현미경으로 관찰된 노로바이러스(왼쪽)와 지하수 채수 장면(오른쪽)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설승수)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부산시내 지하수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모두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집단 식중독 발생 예방 및 위생 사각지대 시설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제조ㆍ가공업체와 50인 미만 급식소(유치원, 복지시설) 등 20곳을 선정, 지난 4월 말부터 10월까지 지하수를 채수,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20곳 모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불검출됐으며, 대장균도 식품접객용 음용수 기준 이하로 나타났고, 잔류염소농도와 탁도, pH 등도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한 병원체로, 감염 시 설사와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등을 유발한다. 또 미량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을 일으켜 어린이집과 학교, 노인복지시설 등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모인 다중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감염 전파력이 빨라 집단 환자 발생이 생길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철에 환자가 급증하며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최선”이라며 “지하수는 끓여 마시고 어패류 섭취 시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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