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웰빙이 중요한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으면서 건강식품 관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건강, 헬스, 라이프, 백세, 웰빙 등의 용어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관련 상표등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 올 10월까지 건강기능식품을 주원료로 해서 등록된 상표는 5만8,934건이며, 유형별로는 채소나 과실을 가공한 건강기능식품이 전체의 47%인 2만7,9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패류 가공식품 5,583건(10%), 곡물가공식품 5,146건(9%), 효모가공식품 3,065건(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를 품목별로 보면 채소 및 과실가공식품에는 전통 건강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은 홍삼과 인삼이 가장 많았다. 어패류 가공식품은 게껍질, 뱀장어, 굴, 곡물가공식품은 콩류와 현미가 많았다.
또 효모가공식품은 누룩과 메주, 육류가공식품은 소고기와 닭고기, 차류 가공식품은 녹차 등이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차, 마늘, 시금치, 토마토 등 시사주간지 타임이 소개한 10대 장수식품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상표등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녹차를 가공하여 만든 건강식품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고, 마늘(18%), 견과류(15%), 연어(9%), 시금치(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고령화 사회 전환과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이와 관련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관련 상표의 둥록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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