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발굴해 인물사전 편찬
현충공원ㆍ해전사 연구 활용
전남 고흥군이 임진왜란 당시 흥양(조선시대 고흥 지명)에서 활약한 숨은 역사인물에 대한 재조명에 나섰다. 군은 역사적 인물 300여명을 발굴해 인물사전을 편찬하기로 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상황실에서 박병종 군수, 전남대 호남연구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흥양인물사전 편찬 연구 용역보고회를 했다. 호남연구원은 흥양 인물사전의 색인 표와 구성, 조사 성과, 활용계획 등을 보고했다.
인물사전에는 생몰년, 거주지, 역사문화자원, 참고문헌 등 인물의 기본정보에 대한 항목과 상세 정보도 함께 기재된다. 부록으로 지휘관, 의병 등 주제별 인물 열람표도 함께 실릴 예정이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 성과에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300여명을 추가 수록해 다음 달 인물사전 편찬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인물사전 편찬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각종 사료 검토와 현장 조사를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건립 중인 현충공원에 반영하고 임진왜란 해전사 연구 사업과 이순신 프로젝트 등 각종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활용한다. 내년 개관 예정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역사문화실에도 임진왜란 인물 테마 전시를 할 계획이다.
군은 조선수군 관직계승 조례 제정, 이순신 청렴공원 조성, 임진왜란 군민교과서ㆍ흥양 해전실록 편찬, 절이도 승전탑 건립 등 다양한 역사 재조명 사업을 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진왜란 흥양 인물의 재조명으로 지역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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