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인해 두 눈을 잃은 개가 영국에서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해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루마니아의 동물보호단체 ‘블라인드독 레스큐'’(Blind Dog Rescue)는 지난 5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개 사육장에서 눈먼 개 ‘님’을 구조했다. 님은 구조 당시 학대로 인해 쇠약해져 있었고 양쪽 안구를 적출 당해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님은 보호소에서 생활하다 영국 에섹스 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남을 입양한 사이언 포터는 “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람에 대한 공포가 극심했다”며 “님이 처음 영국에 도착했을 때는 몹시 떨고 있었다”고 님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님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며 “님을 걷게 하려고 할 때마다 낑낑대며 바닥에 쓰러졌는데, 굉장히 마음 아픈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님은 현재 건강을 상당히 회복했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해냈다고 한다.
이예진 인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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