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시ㆍ경기도ㆍ강원도가 공동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주관 지자체를 맡아 다음달 중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별 시행시기와 방법, 역할 분담 등 협의를 하기로 했다.
우선 이들 시ㆍ도는 총 50억원(서울시 30억ㆍ경기도 10억ㆍ강원도 10억)을 투자, 해외 TV광고ㆍ온라인 홍보영상ㆍ팸 투어ㆍ대형이벤트 등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올림픽 개최 1년, 200일, 100일 전에 맞춰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연다. 당장 행사 1년을 앞둔 내년 2월 9일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릴레이로 펼쳐진다. G-200(내년 7월 24일)과 G-100(내년 11월 1일)은 협의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열린다.
또 시ㆍ도별로 역사와 문화를 결합해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거리를 담은 온라인 관광 홍보영상을 제작, 유튜브ㆍ바이두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해외 언론과 여행사 관계자, 중국 내 온라인 상에서 유명한 스타를 일컫는 ‘왕홍’ 등을 초대한 팸투어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3개 시ㆍ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함께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은 서울시 제안으로 이뤄졌다. 시는 올해 역대 최대규모인 1,3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 서울을 찾을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관광객 2,000만명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인프라만으로는 2,000만 관광객 수용에 한계가 있고, 지방 역시 관광사업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 서울-지방 간 협력을 통한 공동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3개 시ㆍ도 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3개 시ㆍ도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사업별 실행시기와 방법ㆍ역할 분담 등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세부사업은 전문기업에 맡길 예정이다.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88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대회다. 지난 2011년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림픽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64조 9,000억 원, 관광 효과는 32조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회기간 동안 해외관광객 39만여 명이 방문, 7,213억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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