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가 6일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대기업 총수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파헤친다. 새누리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부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와 정책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야3당은 총공세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청문회 현장 일문일답.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여기 나온 모든 증인들에게 한마디 드리겠다. 마음 무겁다. 제가 속한 새누리당도 이번 사태에 대해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해체론도 나온다. 이 자리는 잘못했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반복하는 곳이면 안됩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 자리에서 새 희망이 있느냐고 보는 겁니다.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구시대를 청산할 수 있느냐를 보려고 텔레비젼을 보고 있습니다. 답변이 너무 안일하다.
구체적으로 잘못했다 뭘 하겠다는 답변이 하나도 없다. 역사적으로 엄중한 자리라고 말씀 드린다.
먼저 88년 5공 청문회 때 나온 분들의 자녀들이 여섯 명이나 있다. 정경유착의 고리가 여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번에 끊어야 한다. 매개물이었던 전경련을 해체하겠다는 말이 오늘 나와야 한다. 전경련, 대한민국 발전에 많은 일 했다. 너무 성공해서 이제는 문을 닫아야 한다. 과거의 성공의 습관, 아직도 안주해서 이제는 최순실의 부역자가 되어 버렸다.
이재용 증인, 아까 활동 못하겠다는 말은 하고 해체하겠다는 말은 못하세요? 이재용 증인은 다른 기업인들과 다를 것이다, 구시대와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보고 싶다. 이렇게 하자.
이재용 증인 세대도 비슷하다. 최순실 사건 일고 고해성사 했다. 새누리당 공범이고 해체 앞장 서겠다. 이재용 증인은 전경련 해체해라. 새 경제 열겠다는 의지 보여달라.
젊은 세대가 그런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희망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 전경련 해체 하겠나? 지원금 안 낸다 약속해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그러겠습니다.
허인혜 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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