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대기업 회장들이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했다. “잘해야죠”라거나 “좋을리 있겠나”란 간단한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오전 9시24분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속속 국회에 도착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아들 정의선 부회장과 동행한 정몽구 회장은 광고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잘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기업들이 많이 얽혀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억울하죠”라고 답했다. 다른 기업 회장들은 각종 의혹 제기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입장했다. 이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각종 질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면세점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늘 청문회가 국민들 앞에 기업 상황을 설명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도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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