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2010년 109대에 불과하던 관내 폐쇄회로(CC)TV가 올해 694대로 6년 새 6.4배가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매년 98대씩 늘어난 셈이다.
용도별로는 방범용이 403대로 가장 많고 어린이 보호구역용 246대, 차량번호인식용 45대 순이다. 특히 방범용의 경우 2010년 39대에서 2016년 403대로 9.3배가 증가했다.
이는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주민 맞춤형 안전시책 추진으로 방범취약지역과 스쿨존, 공원 등의 각종 범죄 예방과 여성, 아동을 위한 안전한 도시 구현에 주력한 결과라고 유성구는 설명했다.
유성구는 그 동안 국ㆍ시비를 비롯해 상당수의 자체 예산을 반영해 치안수요와 주민들의요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CCTV 설치를 늘려왔다. 올해에도 15억5,300여만원을 들여 방범용 138대와 어린이 보호구역 19대 등 157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20대는 1억원을 투입하여 화소수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2014년부터 대전에서 처음으로 범죄예방형 환경설계(CPTED) 개념을 접목한 CCTV를 설치해 단순 기능외에 범죄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와 취약지 현황을 면밀히 살펴 CCTV 설치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중구도 올해 23억여원을 투입하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44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설치한 CCTV는 1대의 카메라로 4방향 전체를 감시할 수 있어 고정형 4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효율적이고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구는 밝혔다. 또 위급상황 발생시 대전시 CCTV 관제센터와 연결되어 경찰을 즉시 호출할 수 있고 비상 안심벨도 설치되어 한층 더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용갑 청장은 “앞으로도 우범지역과 학교 주변 등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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