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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도 터졌다...유럽파 이틀연속 골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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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도 터졌다...유럽파 이틀연속 골사냥

입력
2016.1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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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이 5일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이 5일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손흥민(24ㆍ토트넘)에 이어 지동원(24ㆍ아우크스부르크)도 터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동원은 5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정규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즌 3호 골이자 리그 2호 골이다. 그는 지난 10월 1일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가동했고 10월 27일 DFB 포칼(FA컵) 2라운드에서 시즌 2호 골을 작성했다. 이후 기나긴 골 침묵에 시달리다가 39일 만에 다시 골 맛을 봤다.

전날 손흥민의 환상적인 발리 슛에 이어 이틀 연속 유럽파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2위를 지켰다.

홈 경기였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줘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프랑크푸르트 골 문을 흔들었다. 볼은 상대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다. 지동원은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팀이 강해 힘들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승점을 따서 다행”이라며 “이번 득점은 고무적이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에 힘써 왔던 팀 동료 구자철(27)도 이르면 이번 주말 그라운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구자철은 이날 구단 페이스북 인터뷰에서 “이번 주 초에 몸을 끌어올린 뒤 주말 경기에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도중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당초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동원이 득점하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구자철은 “오늘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주에 복귀하게 될 텐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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