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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내년부터 벽지노선 열차운행 절반으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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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내년부터 벽지노선 열차운행 절반으로 감축"

입력
2016.12.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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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정부의 손실보상액 삭감을 이유로 영동선 등 벽지노선 열차운행을 내년부터 절반으로 줄인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공익보상서비스(PSO) 보상예산이 올해 3,509억원에서 15.2%인 547억원이 삭감된 2,962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벽지노선 손실보상액은 2,111억원에서 650억원(30.7%)이 줄어든 1,461억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벽지노선 열차 운행횟수를 대폭 축소하고 역 무인화를 통한 인력감축 등 효율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그 동안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 대한 무임운송ㆍ운임할인과 수요가 극히 적은 벽지노선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손실에 대하여 공익서비스 비용(PSO)으로 보상을 받아왔다. PSO보상 대상 벽지노선은 ▦경전선 ▦동해남부선 ▦영동선 ▦태백선 ▦대구선 ▦경북선 ▦정선선 등 7개 노선이다.

코레일은 내년부터 7개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하루 112대의 열차 중 승차율 분석과 대체교통수단 등을 고려하여 56개 열차를 축소할 계획이다. 경전선의 경우 현재 34편에서 22편으로 12편이 줄고, 영동선도 하루 8번에서 4번으로 절반이 줄어든다. 하루 4회 운행하는 정선선은 열차운행이 폐지된다.

또 경전선의 북천 벌교역 등 7개역과 영동선 봉화 춘양 등 6개역 등 모두 16개역을 무인화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 같은 효율화 대책을 시행하고도 연 174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물류시스템 개선과 차량검수, 선로유지보수, 열차승무와 수송업무 외주화를 확대 하는 등 업무 전분야에서 강도높은 효율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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