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들여 150병상 규모 조성
화상ㆍ응급의료 기능까지 확대
전남대와 여수대가 통합 후 10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던 전남대 여수 국동캠퍼스에 남중권 권역재활병원이 들어선다.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 지역 장애인과 노인층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중권 권역재활병원 건립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그동안 국동캠퍼스는 2005년부터 통합한의학전문대학원, 노인ㆍ화상치료전문병원 등의 유치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권역재활병원은 국동캠퍼스 4만9,74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150병상,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전남대와 국동캠퍼스 부지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병원 운영은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은 타 지역에 비해 장애인과 노인 인구가 많지만 재활의료서비스는 취약해 전문 재활병원 건립 요구가 높았다.
시 관계자는 “여수를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재활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화상 및 응급의료 기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