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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7 국고예산 사상 첫 6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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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7 국고예산 사상 첫 6조 돌파

입력
2016.1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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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ㆍ남해안철도 등 반영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의 2017년 국고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국고예산 규모가 6조205억원으로 전년도 5조5,884억원에 7.7%인 4,321억원이 늘었다.

주요 반영 산업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SOC)의 경우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는 국회에서 1,385억원이 증액된 1,460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는 650억원이 증액된 2,211억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629억원이 증액된 1,449억원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예산안 부대의견에 ‘무안공항 경유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재검토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시행한다’고 명시했다. 이로써 무안공항이 남해안시대 중심축으로 충청권, 호남권 항공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철도가 2020년 완공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주행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줄어 남해안 관광시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까지 3대 대형 SOC사업 등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경기 활성화와 1만6,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미래성장동력분야는 주요 연구개발 신규사업으로 ▦이산화탄소(CO2)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15억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5억원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 구축 8억원 ▦대규모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기반 구축 9억원 ▦조류발전 실해역 시험장 구축 7억원 등이 반영됐다.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사업에 필요한 수산기술보급기관 청사 건립비 10억원도 확보됐다.

치안ㆍ의료 관련 분야는 ▦신안경찰서 신설 12억원 ▦응급의료 전용헬기 중형 전환 28억원 ▦남중권재활병원 건립 5억원 ▦신안 증도 기독교 체험관 건립 9억원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19억6,000만원도 확정됐다.

이외에 국도ㆍ지방도 신규사업으로 ▦신안 신장-복룡 국도개량 5억언 ▦나주 동강-함평 학교 간 국도 개량 5억원 등이 반영됐고, 계속사업으로 ▦새천년대교 988억원 ▦칠산대교 268억원 ▦여수-고흥 간 연륙ㆍ연도교 건설 사업 604억원 등이 최종 반영됐다.

다만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사업비 20억원과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19억원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고 예산 확보는 연초부터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헌신적인 활동을 전개한 것이 한몫 했다”며 “미 반영된 예산은 설득논리를 개발해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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