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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아버지 카스트로 우상화 거부하고 고향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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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아버지 카스트로 우상화 거부하고 고향에 영면

입력
2016.12.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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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영면했다. 사진은 이날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마련된 피델 카스트로의 무덤에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안장하는 모습. 산티아고 데 쿠바=AP 연합뉴스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영면했다. 사진은 이날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에 마련된 피델 카스트로의 무덤에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안장하는 모습. 산티아고 데 쿠바=AP 연합뉴스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 발원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영면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의 유해는 일가족과 소수의 쿠바 당국자, 외국 귀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세기 쿠바 독립영웅이자 그가 평생 존경했던 호세 마르티의 무덤 앞에 묻혔다.

카스트로가 건강 악화로 물러난 뒤 2008년 의장직을 이어받은 라울은 전날 산티아고 혁명광장서 열린 추모식에서 "혁명 지도자(피델 카스트로)는 개인을 우상화하는 그 어떤 것도 강력히 반대했다"면서 거리나 건물에 카스트로 이름을 붙이는 등 그를 기리는 기념비나 흉상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스트로의 유해가 담긴 함은 지난달 30일 수도 아바나를 떠나 나흘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나서 전날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고, 수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지막 추모식이 열렸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3.2㎞를 이동하는 동안 많은 쿠바 시민이 길가로 몰려나와 쿠바 국기를 흔들면서 '피델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산티아고=AP 연합뉴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3.2㎞를 이동하는 동안 많은 쿠바 시민이 길가로 몰려나와 쿠바 국기를 흔들면서 '피델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산티아고=AP 연합뉴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3.2㎞를 이동하는 동안 한 쿠바 시민이 슬픔에 빠져있다. 하바나=AP 연합뉴스
카스트로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4일(현지시간) 산티아고 혁명광장을 떠나 묘지까지 3.2㎞를 이동하는 동안 한 쿠바 시민이 슬픔에 빠져있다. 하바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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