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리그 2호골ㆍ시즌 3호골 작렬…39일 만에 ‘골맛’
지동원이 시즌 3호골(정규리그 2골ㆍ컵대회 1골)을 터트린 아우크스부르크(독일)가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기면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지동원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2위 자리를 지켰다.
팀을 패배에서 구한 건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흔들었다. 지동원의 시즌 3호골이자 리그 2호골이었다. 지동원은 지난 10월 1일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데 이어 10월 27일 포칼 2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이후 39일 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다.
지동원은 후반 4분 만에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롱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은 후반 32분 골대 정면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은 경기가 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팀이 강해 힘든 경기였다”며 “홈에서 승점을 따내려고 열심히 싸웠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승점을 따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득점은 고무적이다. 팀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만큼 윈터브레이크 전까지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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