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의 대표적인 외국인투자지역인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천안5외투단지)이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뉴라이프 등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주율 90%를 돌파, 내년 초 입주율 10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천안5외투단지는 천안과 아산지역에 입주한 삼성과 현대자동차에 원활한 부품공급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국 강소기업 유치목적으로 2012년 조성됐다. 33만6,208㎡규모의 외투단지에는 국비 584억원과 도비 125억원, 시비 125억원 등 834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2014년 말까지 극심한 분양부진으로 입주율이 15.4%에 그쳐 사업주체인 천안시에 많은 부담을 줬다.
그러나 충남도가 자동차 압축제어밸브 업체인 TGK와 니들베어링 업체 NSK, 금속표면처리제 업체 파커라이징, 베어링리테이너 업체 MSC 테크 등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2015년 입주율이 60.7%로 급증했다.
올해는 독일 자동차 호스 업체인 콘티테크와 이탈리아 건축용 접착제 업체인 마페이, 중국 화장품 업체인 뉴라이프를 유치해 4일 현재 92.1%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고도기술 부품소재 기업의 유치를 조율 중으로 입주상담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에는 완판을 예상되고 있다.
예정대로 내년 초 완판을 기록하면 천안5외투단지는 전국 외투단지 가운데 분양률이 가장 빠른 곳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입주기업 대부분이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분양이 늦었지만 글로벌 강소기업의 잇단 유치 입주로 완전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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