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들이 이동통신 3사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의 파격 요금제에 이어 파격 할인 폰까지 선보이고 있다.
4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은 지난 1일 애플 아이폰6s 시리즈를 파격가에 내놨다.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새것처럼 수리한 아이폰6sㆍ6s플러스 리퍼비시폰 64기가바이트(GB) 제품을 이달 한 달 동안 57만7,500원에 판매한다. 매달 무제한 통화ㆍ문자와 6GB 데이터 제공의 5만원대 LTE 요금제를 선택하면 19만9,000원까지 구매가가 낮아진다. 아이폰6s의 정상가는 77만9,900원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하루 한정 판매 물량이 각각 100대와 50대인데 매일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ㆍ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10GB를 주는 월 3만3,000원짜리 LTE 요금제도 인기다. 이통 3사의 월 6만6,000원짜리 요금제와 혜택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올해 초 ‘50분 무료통화’라는 파격 요금제로 돌풍을 일으켰던 에넥스텔레콤도 지난달 22일 GS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0원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나흘 만에 목표했던 5,000명을 채워 조기 마감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도 LTE 서비스가 다양화하면서 20, 30대 젊은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당초 세웠던 연내 700만 가입자 돌파 목표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