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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김지영 ‘샛별 맞네’ 자유투 57.1%→승부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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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김지영 ‘샛별 맞네’ 자유투 57.1%→승부처 100%

입력
2016.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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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김지영이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KEB하나은행 김지영이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WKBL 제공

경기 내내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경기 종료 17초 전. 여자농구 ‘샛별’ 김지영(18ㆍ부천 KEB하나은행)은 상대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반드시 2개를 모두 넣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 1개만 넣는다면 마지막 청주 KB스타즈 공격 때 역전 빌미를 제공할 수 있었다. 김지영의 자유투 성공률은 이날 경기 전까지 57.1%(7개 시도 4개 성공). 김지영은 압박감과 낮은 확률을 이겨내고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김지영이 KEB하나은행을 살렸다. KEB하나은행은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B스타즈와 원정 경기에서 김지영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64-62로 이겼다. 이로써 4승6패로 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5초 전 피어슨이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쳐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김지영은 혜성처럼 등장한 2년차다. 지난달 14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유로스텝(지그재그로 스텝을 밟는 기술)에 이은 더블클러치로 주목을 받았다. 여자농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플레이에 포털사이트 다시 보기 영상 조회수는 8만3,000건을 넘었다. 이날 개인 최다 16점을 올리며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또 김지영과 맞대결을 펼쳤던 국가대표 가드 박혜진(춘천 우리은행)은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 받았다”며 “재간도 있고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지영은 이날 점수차를 벌리는 3점슛을 간간이 터뜨리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48-45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중반에는 장거리 3점포를 꽂았고, 55-46으로 리드한 4쿼터 초반에도 3점슛을 넣었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성적은 10점 2어시스트. KEB하나은행 어천와는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청주=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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