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협의체서 4명 추천
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는 2일 당 수습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형오ㆍ박관용ㆍ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8선을 지낸 조순형 전 의원 등 4명을 추천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나 비주류 의원이 중심이 된 비상시국위원회와 사전 교감한 것이 아니어서 실제 이 중에서 비대위원장이 선출될지는 미지수다.
주류 측 원유철ㆍ정우택ㆍ홍문종 의원과 비주류 측 김재경ㆍ나경원ㆍ주호영 의원으로 구성된 중진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주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외부에서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이들 네 분 가운데 허락할 분도 있고 허락하지 않을 분도 있어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해서 결정하자는 식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초ㆍ재선 모임 간사인 박완수ㆍ정운천(초선), 박덕흠ㆍ유의동(재선) 의원이 참석해 초ㆍ재선 의원들의 의견도 전달했다. 애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승민 의원이나 인명진 목사,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은 배제됐다.
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6인 중진협의체에서 합의한 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은 뒤 당 지도부에 건의하고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추인을 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협의체는 오는 5일 회동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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