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복렬)는 세종시가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해 34억6,900여만원을 감액한 6,527억1,000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의회 행복위는 예산담당관 소관 시설관리공단 경상전출금(11억원), 정책기획관 소관 특별연구사업비(1억원) 등 75개 사업 39억1,800여만원을 감액했다. 반면 자치행정과 소관 농어촌학교 기숙사 운영비(2억6,000만원) 등 4개 사업은 4억4,800여만원을 신설하거나 증액했다.
김 위원장은 “심도 있는 토론으로 사업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따져 과다 편성된 사업과 소모성 예산에 대해 대폭 삭감 조정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행복위는 예산 심사과정에서 행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사업계획을 통한 혈세 낭비 방지를, 서금택 위원은 마을방송장비 설치 시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김선무 위원은 책임읍ㆍ동제 운영으로 인한 예산 집행의 효율성 저하를 지적했다. 김정봉 위원은 용역ㆍ위탁사업 남용 및 시설비 과다 편성을 자제하라고 했고, 박영송 위원은 무분별한 복지기관 분원 설치가 우려된다고 했다. 정준이 의원은 시민안전전문가 양성과정과 관련해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따졌고, 임상전 위원은 국가선양사업과 관련해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를 거쳐 오는 14일 내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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