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행장 “고객자산가 특화 지점… 차별화 서비스 제공”
디지털뱅킹 전략 일환에 계좌유지수수료 도입도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강남 한복판 5층 건물 전체에 프라이빗뱅커(PB) 28명이 상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산관리(WM)센터를 1일 출범시켰다.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게 씨티은행의 복안이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WM청담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설된 서초동 WM반포지점에 이은 두 번째 WM 특화 영업점이다. 반포지점보다 규모를 한층 키워 PB를 포함한 근무인력만 70명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상품가입, 대출상담 등 일반 지점에서도 가능한 서비스는 디지털화하고 청담센터에선 투자액 5,000만원 이상 자산가들에게 철저하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건물 2,3층은 씨티골드고객(자산 2억~10억원), 4,5층은 CPC고객(자산 10억원 이상)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진회 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WM센터에서는 고객 자산을 종합 관리할 방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씨티은행이 내년 초 계획 중인 ‘계좌유지수수료’ 도입에 대해서도 “수익을 낼 목적이 아니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단 고액자산가와 사회적 취약계층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청담센터 개점은 자산관리서비스 및 디지털뱅킹 강화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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