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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산업구조 재편으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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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산업구조 재편으로 ‘재도약’

입력
2016.1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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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ㆍ실크산업 고부가가치화, 첨단ㆍ문화도시 ‘기회’

우주항공ㆍ뿌리ㆍ세라믹 3대 신성장동력산업 ‘밑바탕’

경남 진주시가 ‘생물’과 ‘실크’를 지식집약형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혁신도시 완성에 이어 우주항공ㆍ뿌리ㆍ세라믹 등 3대 신성장동력산업 확충으로 첨단산업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간단없는 움직임이다.

진주시가 21세기를 주도할 지식집약형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21세기를 주도할 지식집약형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전경. 진주시 제공

생물산업 육성 및 전문농공단지 조성

시는 생물산업을 21세기를 주도할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2008년에 걸쳐 문산읍 삼곡ㆍ이곡리 일대 14만7,000㎡에 180억원을 들여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를 조성했다.

총 22개 업체가 입주 가능한 이 농공단지엔 현재 15개 업체(종업원수 274명)가 입주해 3차 산업 위주 소비형인 진주시의 산업구조를 2차 산업 비중이 높은 생산형으로 전환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으며,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공단의 (재)바이오산업진흥원에는 총 40개 바이오업체가 입주,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 보육, 연구개발, 장비 지원, 디자인 기술개발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는데, 201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받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입주 기업 가운데 지난해 12월 입점한 KB코스메틱은 중국에 5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저마다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시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환경분야 특화본부인 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를 공단에 유치, 국비 3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 시설을 2011년 완공, 현재 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엔 연구영역 확대에 따라 국비 171억원을 확보, 2018년 초 완공예정으로 제2연구동 신축사업을 추진 중인데, 시는 (재)바이오산업진흥원과 더불어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 바이오산업의 고도화와 집적화를 이뤄 이 공단을 시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 10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개설한 진주실크 전시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난 10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개설한 진주실크 전시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실크전문농공단지 조성 및 실크산업 육성

시는 실크산업 육성을 위해 문산읍에 2008~2010년까지 사업비 225억원을 들여 13만3,000㎡ 규모의 실크산업전문단지를 조성했다. 현재 공단에는 20개 기업에 23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시는 이 공단에 2010년부터 340억원을 들여 실크산업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지난해 5월 혁신센터 공장동을 준공하고, 이달부터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100여대의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 내년 2, 3월쯤 한국실크연구원을 이곳으로 이전해 실크산업의 집적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진주실크는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5대 명산지로, 전국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특화산업이다.

그러나 값싼 중국 실크의 국내시장 진출과 기업의 생산능력 및 가동률 둔화 등으로 2005년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실크전문단지를 조성을 계기로 실크산업 집적화 및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디자인과 시제품 개발, R&D사업 추진 등의 품질향상, 기술개발 노력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 세계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섬유원단수입 도ㆍ소매 전문업체인 보타니 매장에 진주실크 전시판매장(530㎡ 규모)을 개설해 해외시장 개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보타니 업체는 직접 바이어 상담 및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과 질 좋은 고기능 실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시는 이곳을 진주실크의 해외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과거 견학차 진주를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 경공업 장관이 진주실크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초청으로 진주시방문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실크산업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경공업 장관과 실크업체 관계자가 시를 방문, MOU 체결의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제휴와 원사의 직수입(연간 4000㎏)으로 생산단가를 낮추기로 해 앞으로 진주실크의 가격경쟁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됐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는 혁신도시 완성으로 산업ㆍ일자리ㆍ세수 등이 획기적으로 증대했다”며 “우주항공ㆍ뿌리ㆍ세라믹 등 3대 신성장동력산업에다 생물산업과 실크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등 산업구조를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 최첨단 산업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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