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정부 몫
전남교육청 3조3,496억원 의결
전남도의회가 2017년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통과시켰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남도 교육비 특별회계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등 3조3,496억원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전남교육청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으로 497억5,716만원을 책정했지만,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1억292만원은‘정부의 책임’이라며 반영하지 않았다.
이날 예결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50대 50으로 나눠 지원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현재 국회차원에서 누리과정 지원문제가 논의 중이며 내년 초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도청도 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허수지만 세입·세출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지원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의회 곽영채 교육위원장은 “어린이집은 카드로 결제하는 구조라서 3개월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는 도교육청이 요구한 예산안 가운데 11개 항목 221억9,700여만원을 삭감했다. 삭감항목은 고등학교 기본운영비 140억원, 특수학교 기본운영비 10억원이 깎였고 해외 테마연수(삭감액 7,600만원), 사립학교 사무직원 국외연수(5,700만원), 계약 담당자 국외연수(1,520만원) 등 연수 비용도 삭감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