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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지하에서 버스로 갈아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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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지하에서 버스로 갈아타요”

입력
2016.1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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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지하 터미널형 환승시설

1300억 투입… 축구장 3배 크기

잠실역 2ㆍ8호선 게이트 수평 연결

성남ㆍ수원 등 6개 노선 우선 운행

소울 송파대로 지하에 도성된 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전경. 서울시 제공
소울 송파대로 지하에 도성된 잠실광역환승센터 외부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대로 지하에 축구장 3배 크기의 광역버스 환승센터가 생겨 잠실 일대 교통난이 완화 될 전망이다. 지하 공간에 터미널형 환승센터가 조성된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지하에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완공해 개통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버스 17개 노선 운행은 3일부터 시작한다.

송파대로 잠실역에서 석촌호수교 지하에 조성된 환승센터는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시설로 2014년 6월부터 착공해 지난달 완공됐다. 공사에는 1,30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 송파대로와 올림픽로는 시내버스 17개 노선이 회차해 교통 정체가 심각했다. 시에 따르면 이 일대의 평일 평균통행속도는 시속 13.3㎞로 서울도심 평균통행속도인 시속 17.9㎞ 보다 훨씬 낮았다.

이에 지상도로가 아닌 지하에서 시내버스가 회차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환승센터 설립이 추진됐다. 환승센터는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연면적 1만9,797㎡로, 축구장의 2.7배 규모다.

환승센터에는 버스 31대가 주ㆍ정차할 수 있고,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 지하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된다. 2호선까지 120m, 걸어서 약 2분 거리다.

또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는 스크린도어와 에어커튼 등을 설치했다. 잠실지하광장에서 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 환승센터 내 운행되는 모든 버스의 운행정보와 도착시간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서울시는 잠실역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단계별로 환승센터로 이전해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일단 3일부터 성남ㆍ수원ㆍ광주 방향 6개 노선(1007, 1009, 500-1, 32, 116, 101)이 운행되고, 내년 1월 구리ㆍ남양주 방향 11개 노선이 이전할 계획이다.

환승센터 이용객은 일 평균 약 2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주변 지역과 환승센터를 오가는 통근ㆍ통학버스 등을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환승센터가 생기면서 교통흐름 개선뿐 아니라 퇴근시간대 주변 광역버스 승차 대기자들로 인한 보행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버스ㆍ지하철(2호선) 환승거리가 최대 530m에서 최소 50m까지 단축돼 대중교통 환승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전노선이 가장 많은 ‘잠실역1번, 11번출구 정류소’를 기준으로 하면 환승거리는 기존 390m에서 120m로 줄어든다. 환승시간은 6분 30초에서 2분으로 4분 30초 단축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잠실광역환승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잠실광역환승센터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잠실광역환승센터 위치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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