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서민금융은 가장 애착 갖고 추진하는 분야”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역점 사업인 ‘서민금융 현장점검반’이 2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12월을 ‘서민금융 집중 점검의 달’로 정한 금융당국이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부족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융현장지원단(단장 박정훈)을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정보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서민금융과 관련한 7가지 테마를 선정해 민생 탐방에 나선다. 2일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과 관련한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카드 이용자 불편사항(6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운영(7일, 13일) ▦채무조정 지원 현황(8일) ▦정책 서민금융상품 지원 현황(14일) ▦채권추심 개선방안 이행 점검(21일) ▦청약철회권 이행 현황(22일) 등을 주제로 전통시장 등 서민 생활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
이번 서민금융 현장점검은 서민금융에 대한 임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이 반영돼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햇살론, 중금리 사잇돌 대출, 정책 모기지 등 각종 서민ㆍ취약계층 지원정책들이 적재적소에서 작동되는지 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은 임 위원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누누이 강조한 분야”라며 “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뭔지 직접 찾아가서 듣고 제도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점검반에 접수된 서민들의 요구ㆍ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전반적인 서민금융 정책 재편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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