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시험 형태 총괄평가 폐지
토론ㆍ체험 등 위주로 수업 개선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전 과정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지금까지는 중학교의 99%가 1학년 2학기에 한해 ‘자유학기제’를 실시해 왔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부터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년 간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위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자유학년제는 현재 서울시 강원도 충남도가 실시 중이며 내년 경기도가 도입한다.
자유학년제는 ‘자유학기’와 ‘연계자유학기’로 구분되며 지필시험 형태의 총괄평가를 폐지하고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고입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자유학기는 교과시간과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 중 170시간을 할애해 4가지 영역의 자유학기 활동을 하던 기존 방식 그대로며, 연계자유학기는 교육과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토론, 실습 등 학생참여형 수업을 위주로 진행하게 된다. 다만 주제탐구영역을 필수로 해야 하고 내신 반영은 않지만 수행평가로 성취도도 산출한다.
구성은 학교장이 교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경기교육청은 1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및 자유학기제 선도교원 연수를 시작으로 5~7일 교장연수, 8~9일 교감 연수, 12~14일 담당 교사 연수를 실시한다.
목용숙 교육과정정책과장은 “경기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이 시험 부담을 벗고 마음껏 꿈과 끼를 가꾸는 기회”라며 “수업과 평가의 혁신 및 학생 선택권을 존중하는 자유학기 활동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의 개선은 물론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