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부사장)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7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이마트는 공동대표였던 김해성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갑수 사장 단독 대표 체제가 된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보)은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윤명규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부사장보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박주형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이 센트럴시티 대표이사에 각각 내정됐다.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백화점을 담당하는 신세계는 영업 1, 2본부를 신설해 기존 점포의 현장 영업력과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전략본부도 새로 만들어 중장기 핵심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이마트는 개발본부를 신설해 국내ㆍ해외사업 개발기능을 통합하고, 사업추진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는 52명으로, 지난해(65명)보다 13명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위해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한 능력ㆍ성과 중심의 인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