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소속팀 샤피코엔시 선수들이 '코파수다메리카' 결승 경기를 위해 콜롬비아로 향하던 중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사고로 비행기 탑승자 81명 중 76명이 사망했다. 샤피코엔시 소속 선수 22명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결승전 취재를 위해 동행했던 취재기자 21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창단된 샤피코엔시는 2009년 4부 리그에서 뛰다가 2014년이 돼서야 1부리그로 승격했다. 남미의 '래스터시티'로 불리는 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클럽 대항전인 '코파수다메리카(Copa Sudamericana)'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환호하는 선수와 코치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추락사고 직후 샤피코엔시의 홈 구장에는 팬들이 모여들어 구슬픈 응원가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미세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전 세계 축구 선수와 팬들도 브라질과 샤피코엔시를 향해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설이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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