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11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수상자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48)씨 등 6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김씨는 시각장애 1급의 중증 장애를 극복하고 부산 콩쿠르 1위와 동아 콩쿠르 3위에 입상했을 뿐 아니라 베를린 음대 유학 후 뉴욕 카네기홀, 유엔본부, 독일 대통령궁에서 연주해 격찬을 받는 등 한국 장애예술인의 위상을 높였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순회 연주를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은 계간 시전문지 ‘시의 나라’를 통해 등단한 후 ‘새가 되어 오리라’ ‘혼자 설 수 없는 아픔’ 등의 시집을 출간한 1급 지체장애 시인 조창용(61)씨가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서양화가 김영빈, 피아니스트 김경민, 시인 겸 수필가 안진상, 대중가수 이아름씨가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