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왼쪽), 최형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4번 타자'를 잃은 NC와 삼성이 나란히 새판짜기에 나선다.
NC는 지난 3년간 팀의 중심을 지켰던 테임즈(30·NC)와 이별했다. 테임즈가 5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성공적인 복귀를 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400만 달러, 2018년에는 500만 달러, 2019년 600만 달러를 받고 옵션이 붙은 2020년에는 1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됐다.
테임즈가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었던 데는 NC에서 보여준 활약이 바탕이 됐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국내 무대 첫 해였던 2014년부터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 11도루를 올리며 안정적인 데뷔를 했고, 이듬해는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해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는 타율 0.321, 40홈런 121타점 13도루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NC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 타선이 강점인 팀이다. 장타 생산 능력이 있는 강타자들이 계속 이어지는 탓에 상대 마운드에는 더 큰 압박을 준다. 하지만 그 중심 타선에서도 4번 자리를 지키던 테임즈가 빠져나가면 이전보다 타선의 위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결국 테임즈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의 영입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번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최형우(33·KIA)를 KIA로 떠나보냈다. 올해까지 삼성의 4번 타자 자리를 맡고 있었던 최형우는 KIA와 4년, 100억원의 조건으로 도장을 찍었다. 올해 9위에 머물면서도 타선의 힘 만큼은 타 팀에 밀리지 않았지만, 최형우의 이적으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발디리스와 헤어진 삼성은 새 외인 타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4번 타자 고백에 대해 "현재로선 외국인 타자를 생각하고 있다"며 "누구든 잘 치는 선수를 4번으로 기용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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