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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명 중 1명 “자식에 집 안 물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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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명 중 1명 “자식에 집 안 물려줘”

입력
2016.1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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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가 주택담보대출 이용

대출잔액 평균 7600여만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집을 가진 노인 4명 중 1명은 집을 자녀에게 물려줄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ㆍ노년층 6명 중 1명은 주택담보대출이 있고 평균 대출 규모는 7,6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주택연금 수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을 보유한 만 55~84세 3,000명과 주택연금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60~84세 가구의 25.1%는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2008년 12.7%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50대 장년층(55~59세)의 경우 10명 중 4명(39.1%)이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 6명 중 1명 꼴인 16.2%는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출 잔액은 평균 7,61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출을 이용하고 이는 이들 10명 중 3명 가량(27.7%)은 잔액이 1억원 이상이었다. 주택보유 장ㆍ노년층이 보유한 자산 평균금액은 3억9,290만원으로, 이중 금융자산은 13.2%인 5,190만원에 불고했고 나머지 86.8%(3억4,100만원)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쏠려있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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