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8곳 추천
천문대서는 별을 보고
수목원에서는 조명쇼
산타, 어린왕자, 미니어처도
경기관광공사가 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눈부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야간 관광명소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내 자리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에게는 천문과학의 꿈과 생생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게는 밤하늘 별을 세던 추억을 떠올려주는 곳이다. 주관측실에는 250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됐고 보조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 2대, 반사굴절망원경 3대 등이 있어 다양한 관측이 가능하다. 돔 천장의 영상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며 다양한 효과를 체험하는 ‘4D 영상관’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문의 031-675-6975, 홈페이지 www.anseong.go.kr
포천시 신북면 허브아일랜드에서 매년 겨울 열리는 불빛동화축제는 작은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밤의 축제다. 올 겨울에는 ‘Lighting & illumination’을 주제로 더욱 화려해진 로맨틱 공간을 선보인다. 넓은 라벤더 밭에 오색 불빛이 가득한 '산타마을'은 동화책 속의 한 장면 같은 설렘을 준다. 아름다운 불빛경관을 즐긴 후에는 ‘허브힐링센터’에서 특별한 아로마테라피를 즐겨도 좋고, 산타클로스 옷을 입어보고 크리스마스트리와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에 참여해도 좋다. 문의 031-535-6494, 홈페이지 http://herbisland.co.kr
버려진 채석장을 문화와 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포천 아트밸리 역시 야간관광 명소다.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천주호를 지나는 빼어난 야경도 그만이고, 정상 부근의 아트밸리천문과학관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별빛은 감동이다. 천문대 1ㆍ2층에는 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도전을 담은 전시실이, 3층에는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을 떠나는 천체투영실을 갖췄다. 옥상에 마련된 천체관측 실에서는 다양한 망원경으로 행성과 성단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문의 031-538-3488, 홈페이지 http://astro.pocheon.go.kr
가평군 청평면의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에서도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프랑스풍 건물로 이루어진 파크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며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린왕자 이야기 속 배경을 옮긴 빛 조형물이 설치돼 동화나라에 온 듯한 낭만이 넘쳐난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한 조명 쇼 ‘도민준 초능력 타임’과 인형극, 마술쇼 등 다채로운 축제행사가 특별한 겨울 밤 추억으로 남는다. 문의 031-584-8200, 홈페이지 www.pfcamp.com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도 기대되는 야경이다. 겨울 밤 정원에 쏟아지는 별빛을 주제로 하경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달빛정원 등 13만㎡(4만평)의 정원이 각기 다른 별빛 향연을 자랑한다. 1.5~4m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기린, 사슴, 곰 등 숲 속의 동물이 가득한 침엽수 정원, 낙엽송을 타고 오르는 거대한 덩굴식물이 있는 달빛정원, 별빛 터널이 있는 고향집정원, 푸른 별빛의 물결이 펼쳐진 잔디광장 등 화려한 빛의 향연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문의: 1544-6703, 홈페이지 www.morningcalm.co.kr
계류식 헬륨기구인 ‘플라잉수원’은 고공에서 수원화성(華城)과 수원의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기구로 인화성이 없는 헬륨가스와 인장력이 45톤에 달하는 케이블을 이용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떠오르는 동안 스릴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지상 150m 지점에 도착하면 약 6~7분간 머무른다. 기상조건에 따라 운영이 중단 되는 경우가 있어 바람이 불면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운영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 031-247-1300, 홈페이지 www.flyingsuwon.com
양주시 장흥면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별 관측과 우주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돔으로 된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실내에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의 천문대에 도착하면 별자리의 위치, 이름,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옥상광장으로 이동하면서 별 관측을 할 수 있다. 이곳의 주 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표준과학원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600mm 반사망원경으로 가격이 3억 원이나 된다. 문의 031-894-6000, 홈페이지 www.starsvalley.com
부천 아인스월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과 현대 7대 불가사의 등 24개 나라 68개의 유명건축물을 실제크기의 25분의1로 축소한 미니어처가 가득하다.
단순히 축소시킨 게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실제 건물의 외관과 색상은 물론 조각품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건축물의 문화적, 예술적, 역사적 가치와 감동을 고스란히 담았다.
밤이 되면 ‘세계야경 판타지 빛 축제’가 열린다. 타워브리지와 버킹엄 궁전이 있는 영국존을 시작으로 화사한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의 프랑스존을 지나면 콜로세움, 아크로폴리스, 러시아 붉은 광장, 페루 마추픽추 등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뒤로 물러서 넓게 찍으면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건너편 에펠탑까지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문의 032-320-6000, 홈페이지 www.aiinsworld.com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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