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광고대상]불확실의 시대, 촛불처럼 빛나는 의지와 희망 전달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광고대상]불확실의 시대, 촛불처럼 빛나는 의지와 희망 전달하다

입력
2016.11.28 20:00
0 0
최인혁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최인혁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2008년말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서서히 성장동력을 잃어가며 침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경제의 양 축인 수출과 내수는 연속적으로 감소되며 반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우려가 되는 것은 미국의 정치 변혁을 포함한 대외적 변수와 우리나라 헌정사상 유래 없는 탄핵정국을 포함한 내부적 변수로 인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는지 경제가 정치에 기생했는지, 책임소재의 규명을 떠나 이 나라의 생존을 위해 기업활동은 지속돼야 한다.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지나오면서도 아직도 전세계에 큰 소리를 치며 살 수 있는 부를 축적해 왔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경제성장에 매진하며 다른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당장 수출과 내수의 활성화에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광고의 목표는 특정 제품이나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모아 호감을 생성하고 궁극적으로 매출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상태에서 당장의 즉각적인 구매를 통한 반응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광고 주체가 현재의 소비자와 잠재적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들이 바라보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는 조그만 촛불 같은 역할을 해내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2016년 한국일보 한국광고대상의 영예는 이러한 역할에 충실했던 기업들에게 주어졌다. 광고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SK㈜는 ‘해내겠습니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실현 가능한 자사의 핵심 영역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PR대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은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사람들 사이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자 하는 ‘연결 그것은 해결’이라는 진취적인 취지를 담았다. 과감하고도 직설적인 표현이 돋보였다. 크리에이티브대상을 수상한 KT의 ‘GiGA가 만드는 더 큰 세상’도 새로운 성장 동력에 목말라하는 우리 경제에 한 가닥 빛을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갈채를 받았다.

이외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한 여러 기업들도 각자 다각적인 관점에서 희망을 제시하는 모습을 표현한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불확실성이 팽배하고 모두가 혼란에 빠져있는 어려운 시기 임에도 대한민국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제시한 모든 수상 기업들을 축하하며 이들에게서 진정한 희망을 기대해 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