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일선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된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서 최창신(71) 세계태권도연맹(WTF) 상임고문이 당선됐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태권도를 통합 관장하는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28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치른 제28대 회장 선거에서 최창신 세계연맹 고문을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165명의 선거인 중 16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기호 1번 최 후보가 가장 많은 91표를 받았다. 기호 2번 진중의(59) 용인대 교수는 2표, 연임을 노린 이승완(76) 전 협회장은 69표를 얻었다. 최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이대호, 주목할만한 35세 이상 FA”
MLB닷컴이 이대호(34)를 '주목할만한 35세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현지 나이 기준으로 35세 이상 선수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전력상 보탬이 될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이대호는 자세히 설명을 곁들인 주요 선수 10명에는 꼽히지 못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10명 외에 20명의 35세 이상 FA들을 언급했고, 이대호의 이름도 불렸다. 이대호는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 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상에 시달렸고 마이너리그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타율 0.253, 14홈런, 49홈런으로 마친 뒤 "전반기 부상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쉬었다면 한결 나은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를 수 있었을 텐데 당장 뛰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 후반기에 고전했다"고 곱씹었다. FA가 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한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협상 중이다.
타이거 우즈, 16개월 만에 필드 복귀
타이거 우즈(41ㆍ미국)가 16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 "우즈가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열리는 바하마에 도착해 '나 안 죽었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12월 1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한다. ESPN은 "우즈가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고 그의 연습 장면을 스케치했다. 우즈는 "긴장이 되기는 하지만 사실 어느 대회든 출전을 앞두고는 긴장이 되기 마련"이라며 "적당한 긴장은 집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보미 신지애 김하늘, US오픈 출전 자격 획득
일본에서 뛰고 있는 '28살 동갑내기' 이보미와 신지애, 김하늘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보미와 신지애의 가세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보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1억7,586만9,764엔(약 18억3,600만원)을 벌어 상금 1위를 차지한 이보미는 상금 랭킹 5위까지 주어지는 US오픈 진출권을 무난히 손에 쥐었다. 신지애는 1억4,709만8,013엔(약 15억3,600만원)으로 이보미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하늘은 극적으로 US출전의 길을 열었다. 김하늘은 지난 27일 끝난 투어 최종전인 리코컵 우승으로 상금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1억2,897만1,119엔 (약 13억4,600만원)을 벌었다.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S오픈은 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대회 중 하나다. 1998년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물속에서 샷을 날린 대회이기도 하다.
'암벽여제' 김자인, 세계랭킹 3위로 시즌 마무리
'암벽여제' 김자인(28ㆍ스파이더코리아)이 세계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자인은 2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7차전에서 6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5위를 기록한 김자인은 결승에서 31번째 홀드에서 고전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김자인은 올 시즌 리드부문 랭킹 3위, 월드컵 리드부문 랭킹 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