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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을 위한 자동차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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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겨울을 위한 자동차 관리 팁

입력
2016.11.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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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등 온열 장치 사용 급증

배터리 방전돼 시동 꺼지기도

車업체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10일까지 동절기 대비 차량 점검을 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10일까지 동절기 대비 차량 점검을 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제공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에 몸이 움츠러드는 만큼 자동차 역시 추위를 타며 제 기능을 상실하기도 한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둬도 추운 겨울 차가운 도로 위에서 차가 멈춰 정비 서비스를 기다려야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질 수록 자동차 히터와 시트 열선 등 온열 장치 사용량이 급증한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소모량이 늘게 되고 심하면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화학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배터리 위에 부착된 상태 표시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은 ‘정상’, 검정은 ‘충전필요’, 흰색은 ‘교체’를 의미한다. 겨울철 차량 운행이 없을 때는 담요 등으로 배터리를 감싸는 것도 좋다.

부동액 점검도 필수다. 물이 어는 온도를 낮춰주는 부동액은 냉각수와 혼합돼 엔진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 부동액 비율이 적으면 냉각수가 얼면서 팽창해 엔진과 라디에이터(냉각수를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오래된 차량의 경우 미리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부동액 비율을 확인한 뒤 채워 넣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발 역할을 하는 타이어도 살펴야 한다.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대비해 평소보다 10%정도 공기압을 높일 필요가 있다. 눈이 올 때는 스노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타이어 체인을 준비해 최소한 구동 축 타이어만이라도 감아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 얼어붙은 와이퍼는 충분히 녹인 뒤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겨울용 워셔액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해가 짧아져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안개등과 전조등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겨울 맞이 점검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10일까지 차량 배터리 교체 고객들에게 르노삼성 정비 쿠폰 3만원권을, 타이어 교체 고객에게는 1개당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코리아는 다음달 23일까지 전국 15개 인피니티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부동액, 엔진오일 등 16가지 항목을 무상 점검해주며, 소모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내년 1월 13일까지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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