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조은주/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구리 KDB생명이 막판 대역전승을 벌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67-59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KDB생명은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단독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KB스타즈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굳힐 수 있던 경기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초반 흐름은 완전히 KB스타즈가 가져갔다. KDB생명은 전반전까지 27-36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는 중반까지 2득점에 묶이며 이렇다할 공격도 펼치지 못할 만큼 고전을 거듭했다. 2점슛 성공률이 43%에 그칠 만큼 난조를 보였다.
3쿼터에도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심성영과 피어슨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35-48,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KDB생명의 추격이 시작됐다. 3쿼터 종료 20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조은주가 득점을 올리며 47-5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서는 완전히 KDB생명이 흐름을 가져갔다. KDB생명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KB스타즈를 4득점으로 꽁꽁 묶고, 20점을 터트리며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4분 6초를 남기고 55-59로 뒤진 상황에서 조은주의 장거리포로 58-59로 KB스타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크리스마스가 정미란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의 기회를 모두 살리면서 60-59로 역전했다.
한 번 분위기를 살려낸 KB스타즈는 막을 수 없었다. KB스타즈의 슛이 계속해서 림을 빗겨나가는 사이 KB스타즈는 한채진의 득점으로 62-59로 더 달아났고,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크리스마스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64-59로 차이를 벌렸다.
크리스마스는 20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은주는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 넣는 등 13점을 기록하는 알토란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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