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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꺾은 KLPGA,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이변

입력
2016.11.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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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조로 플레이하고 있는 고진영(왼쪽)과 장수연/사진=KLPGA

[부산=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오랜만에 부산을 찾은 여자 프로 골프 대회가 짜릿한 승부로 지역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에 빛나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주최한 팀 대항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첫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5일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금정구의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는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각 13명이 뭉쳐 팀 대항전으로 맞붙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막을 올렸다. KLPGA 팀은 LPGA 팀에 4승2패로 앞서며 첫날 승점 4를 챙겼다. LPGA 팀은 승점 2다.

대항전은 사흘 동안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이날은 양 팀 12명이 2인 1조로 나서 포볼 매치 플레이를 벌였다. 포볼 경기는 선수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작년 첫 대회에서 첫날부터 밀린 여파로 완패를 면치 못했던 KLPGA 팀은 1년 만에 설욕을 다짐했다. 주장 김해림은 "LPGA 선수들이 워낙 강해 사실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이긴 것 같다"며 "둘째 날과 셋째 날 경기가 더 기대된다. 작년의 패배를 딛고 이번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밟혔다.

현장은 오전 내내 추운 날씨였음에도 쉽게 오지 않을 여자 골프 스타들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했다. 기대만큼 구름 갤러리가 모여들지는 않았으나 오후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멋진 샷을 감상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소속팀의 다른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광경도 이 대회만의 특징이었다.

선수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벤트전에 임했지만 막상 라운딩에 돌입하자 특유의 승부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기선은 LPGA 팀이 제압했다. 유소연(26)과 백규정(21)이 먼저 나선 LPGA 팀이 이정은(20)-오지현(20) 조에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고진영(21)-장수연(22)이 양희영(27)-이미림(26)을 초반부터 밀어붙여 3홀 차의 완승을 거뒀고 김해림(27)-김민선(21) 조도 지은희(30)-허미정(27) 조를 2홀 차로 따돌렸다.

KLPGA 이승현(25)-배선우(22)가 LPGA 박희영(29)-최운정(26)에 3홀 차로 졌지만 정희원(25)-조정민(22), 이정민(24)-김지현(22)이 잇따라 승점 1점씩을 보탰다. LPGA 팀은 김세영(23)-이미향(23)이 이정민-김지현에 3홀 차로 진 것이 뼈아팠다.

대회는 26일 포섬 6경기에 이어 27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최종 승패를 결정한다.

한편 손가락 부상의 여파로 이번 대회를 출전하지 않기로 한 박인비는 생애 처음 해설자로 등장하는 등 호스트로서 역할에 충실했다. 이날 전반에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코스를 돌며 선수들을 응원한 박인비는 후반 들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방송 해설에 나섰다.

박인비는 "선수들이 즐기고 친다고 말을 하다가도 막상 시작하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다"고 웃으면서 "시즌을 다 끝낸 후련한 상황에서 재밌게 즐기자는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훨씬 즐겁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부산=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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