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시국회의 측 “탄핵안 찬성 의원 40명으로 확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비주류 의원들의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을 요청하는 징계 요구안 제출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에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의원의 숫자가 40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시국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 40명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명과 유선상으로 확인한 내용을 취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이제는 탄핵안 찬성 관련 문구를 명확히 해서 개별적으로 서명을 받기로 했다. 명단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 대상으로 더 의견을 파악해보면, 탄핵 찬성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또 “지금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이대로 나가도 되겠느냐, 대한민국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많다”며 “헌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포함해 국회가 이런 논의 진지하게 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