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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 유망주 최준하-이민식의 당찬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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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 유망주 최준하-이민식의 당찬 각오

입력
2016.1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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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이민식(왼쪽)과 최준하가 스노보드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이민식(왼쪽)과 최준하가 스노보드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최준하(20ㆍ백석대)와 이민식(17ㆍ청명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준하, 이민식 등 한국 대표팀 3명은 25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월드컵에 나가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며 2016~17시즌의 첫 테스트 이벤트이기도 하다.

설상 종목의 하나인 스노보드는 평행대회전과 회전, 하프파이프와 빅 에어, 슬로프 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 등 6개 세부 종목으로 나뉘며 이번에 열리는 월드컵은 빅 에어 종목이다. 빅 에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도의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25일 예선을 하루 앞둔 24일 최준하와 이민식은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대회가 열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보드를 접한 최준하는 천안 쌍용고 1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걸었다. 올해 뉴질랜드컵 12위, 미국에서 열린 FIS컵에서 20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준하는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를 심하게 다쳐 8개월이나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나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난도가 더 높은 기술이 필요하다”며 부상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뒤 “한번 부상을 경험하고 나니까 두려움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 신성초 5학년 때부터 보드 선수로 입문한 이민식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때 본 선수들의 경기 모습에 반해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다. 올해 유스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4위에 오른 이민식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마지막에 역전을 당해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돌이켜봤다. 이번 대회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는 이민식은 “유명한 선수들이 다 모여서 함께 즐기는데 그 장소가 우리나라라는 사실이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둘은 나란히 이번 시즌에 큰 대회를 앞두고 있다. 최준하는 2017년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이민식은 2017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최준하와 이민식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평창 올림픽 출전의 꿈도 꼭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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