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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베이비부머 일자리창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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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베이비부머 일자리창출 ‘두각’

입력
2016.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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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관표창’ 수상

徐 시장, 장ㆍ노년일자리 계획 발표…현장 목소리 청취도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재정지원 없는 베이비부머ㆍ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회는 능동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국민 입장에서 적극행정을 구현한 우수사례를 발굴ㆍ포상하는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부문의 3개 분야에 걸쳐 올해 처음 진행됐다.

이중 지방자치단체 분야는 지난 7월부터 지자체의 자체심의를 거쳐 전국의 69개 우수사례가 제출된 가운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19건을 추린 뒤 2차 전문가 심사로 9개 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가 추진해 온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한 베이비부머 일자리 창출사업’은 9개 사례 중 하나다.

시에 따르면 이는 부산은행, CJ대한통운, 신세계백화점 등 지역 주요 기업과 공사ㆍ공단 등 12개사가 베이비부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한 순수 민간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현재까지 900여개 일자리가 개발돼 각 기업체 등에 지역 베이비부머와 노인들이 취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은 베이비부머일자리 시범사업장을 방문, 직접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깊은 관심을 쏟았다. 서 시장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자유ㆍ평화시장에 이어 오전 11시 30분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또 베이비부머에 대한 지원시책 등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일자리전담기관인 시 16개 시니어클럽 및 복지개발원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도 직접 들었다.

서 시장은 또 이날 2017년 베이비부머에 대한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장노년일자리 추진계획’도 발표했다. ▦베이비부머 일자리 1만개 이상 창출을 포함해 3만6,000개의 장ㆍ노년 일자리 창출 계획 ▦생애재설계 대학 위탁운영 ▦사회공헌지원 사업 등에 대한 20억원 이상의 예산 편성 등 구체적인 사업 전개가 골자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지난해 말 베이비부머의 노후복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장노년지원팀을 신설해 베이비부머에 대한 업무를 전담토록 조직을 개편했으며, 베이비부머 지원에 대한 전문가자문회의를 거쳐 ‘장년층 생애재설계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또 지난달엔 노인취업교육센터와 고령인력종합관리센터를 흡수 확대해 ‘장노년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한편 지난 9월 현재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53만2,000명으로 총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비 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세대(55~63년생)는 56만명을 넘어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보다 많다. 또한 50세 이상 인구는 전체 40%를 차지, 5년 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서병수 시장은 “올해가 시장 공약사업의 하나인 베이비부머사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은 베이비부머에 대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사업, 생애재설계 대학 개설 등 교육ㆍ문화, 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실행, 향후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베이비부머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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