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화 인천상륙작전 실존 모델 함명수 전 해군총장 별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실존 모델 함명수 전 해군총장 별세

입력
2016.11.24 16:01
0 0
함명수 제7대 해군참모총장
함명수 제7대 해군참모총장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모티브가 된 ‘엑스-레이(X-ray)’작전을 주도하며 6ㆍ25전쟁의 양상을 뒤집은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6ㆍ25 당시 함 전 총장은 해군 정보감(소령)으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첩보작전인 X-ray 작전을 이끌었다. 그는 손원일 해군참모총장의 지시에 따라 인천상륙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17명의 첩보특공대를 조직했다. 특공대는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천지역에 잠입해 한 달간 북한군 해안포대의 위치와 규모 등 군사정보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 같은 특공대의 활약은 올해 여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널리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함 전 총장은 1949년 8월 우리 군 최초의 대북 응징 보복작전인 ‘몽금포 작전’을 진두 지휘하는 전과를 올렸다. 북한군이 미 군사고문단장의 전용 보트를 나포하는 등 끊임없이 도발하자, 함 전 총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승인 아래 함정 5척과 특공대원 20명을 이끌고 황해도 몽금포항에 침투해 북한 경비정 4척을 격침하고 적 120여명을 사살했다.

함 전 총장은 이후 제1전단사령관, 한국함대사령관, 제7대 해군참모총장을 거쳤고, 1966년 전역한 뒤 9ㆍ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정애 여사와 1남3녀가 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안장식은 26일 오전11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