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6 로스쿨 장학금 지원 현황’ 발표
로스쿨 재학생 10명 중 6명 장학금 받아
서울시립대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가장 높아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중 저소득층 재학생에게 가장 많은 장학금을 준 대학은 건국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16년 로스쿨 장학금 지원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올해 1, 2학기 로스쿨의 장학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장학금 중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환경을 고려한 장학금’의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건국대(99.8%)였고, 서강대(94.1%) 한양대(93.6%) 순이었다. 로스쿨은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70% 이상을 경제적 환경을 고려해 지급해야 한다. 반면 원광대(71.1%)와 성균관대(70.5%)는 이 비율이 가장 낮았다.
또 올해 2학기부터는 경제적 환경을 고려한 장학금 지원 시 소득분위를 판정 받아 지원대상을 선정했는데, 소득5분위(월 소득인정액 619만원) 이하는 대부분 장학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장학금 신청자의 99.1%, 1분위 97.5%, 2분위 95.7% 등 저소득층은 신청자 대부분이 장학금을 받았다. 소득이 낮은데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은 대학별 장학금 지원 최소기준(평균평점 2.0~2.5 이상 등)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 로스쿨 재학생 1만2,254명 중 7,148명(58.3%)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총 등록금 916억원 중 장학금 지급액은 340억원(37.2%)이었다. 등록금대비 장학금지급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시립대(50% 이상)였고, 강원대 건국대 서울대 영남대 원광대 등 9개교도 등록금의 4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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