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청와대에 특검 임명 요청서
丁 의장, 청와대로 특별검사 임명 요청서 발송
비선실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 일가가 12월 7일 국회 증언대에 선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최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64), 조카 장시호(37ㆍ구속), 딸 정유라(20) 등 24명의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여야가 합의한 21명의 증인에 최씨 일가 3명을 추가한 것이다. 여야는 앞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측 인사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총수 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정조사 특위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돌입한다. 대통령 비서실 등 나머지 5개 기관보고는 당초 내달 14일에서 5일로 앞당겼다. 이후 특위는 6일 1차 청문회를 시작으로 7일(2차), 14일(3차), 15일(4차) 등 총 4차례의 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는 TV로 전국에 생중계 된다. 최씨 일가는 7일 2차 청문회에 출석 할 예정이며, 재계 총수들은 6일 1차 청문회에 참석한다. 16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과 관련, 차움병원과 김영재의원, 강남보건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된다.
박근혜ㆍ최순실 특검 구성을 위한 절차도 시작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청와대로 특별검사 임명 요청서를 보냈다. 정 의장은 전날 특검법이 공포ㆍ시행돼 25일까지 청와대에 요청서를 보내면 되는데, 높은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지도부에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요청서를 보내야 한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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