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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번엔 비아그라 구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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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번엔 비아그라 구입 논란

입력
2016.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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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기부전 치료제 총 364정 구입

"아프리카 순방시 고산병 치료제" 해명

청와대가 태반주사 등 피로회복 미용 주사제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인 바아그라, 팔팔정까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면서 고산병 치료제”라며 “대부분 고산 지대인 아프리카 순방에 대비,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24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청와대 의약품 구입내역 자료 분석결과, 청와대가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같은 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을 304개(45만6000원) 구매했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고산 지역 국가 순방에 대비, 고산병 치료제로 쓰기 위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25일부터 10박 12일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이들 3개국은 아프리카의 대표적 고산국가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해발고도 2300여m에 이른다.

최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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