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2분 만에 7골이 터지는 진기록이 나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난타전 끝에 8-4의 대승을 거뒀다. 무려 12골이 터진 이날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2골은 2003년 AS모나코와 데프로티보(스페인)의 11골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에는 AS모나코가 8-3으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전반 10분부터 32분까지 22분 동안 무려 7골이 나왔다. 바르샤바는 전반 10분 알렉산다르 브리조비치가 첫 득점을 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7분 뒤 카가와 신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신지는 1분 뒤 곧바로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도르트문트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 20분 누리 사인의 추가골이 터졌다. 4분 뒤 바르샤바가 프리조비치의 골로 추격하자, 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뎀벨레의 골까지 더해 달아났다. 이어 전반 32분 로이스가 5-2로 달아나는 이날 경기의 7번째 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후반 들어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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